갈 대,, `신경림
2010.03.15 11:57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 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보면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는 것" 누구나 살다보면 아픔과 울음이 있을 겁니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3 | 까비르 "신의 음악" [1] | 구인회 | 2012.06.26 | 2562 |
232 |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 이중묵 | 2009.02.04 | 2564 |
231 | 내가 사랑하는 사람 | 물님 | 2012.03.19 | 2564 |
230 |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 물님 | 2012.08.13 | 2564 |
229 | 포도주님독백 [7] | 하늘꽃 | 2008.08.21 | 2566 |
» | 갈 대,, `신경림 | 구인회 | 2010.03.15 | 2567 |
227 | 연애시집 - 김용택 [2] | 물님 | 2010.10.29 | 2568 |
226 | 구름 한 점 | 구인회 | 2010.02.02 | 2572 |
225 | 봄밤 - 권혁웅 | 물님 | 2012.09.20 | 2573 |
224 | 석양 대통령 | 물님 | 2009.05.13 | 25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