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3103
  • Today : 1375
  • Yesterday : 1345


경각산 가는 길

2007.09.09 23:04

운영자 조회 수:4765





     경각산 가는 길

                                             이병창


가는 길 멈추고
나를 좀 봐요.
긴 겨울 입 속에 물어 온
나의 슬픔이
어떻게 불려졌다
풀어지고 있는가를.
가던 길 그만 멈추고
들어봐요.
이처럼 못 견디게 터져 나오는
시절인연들을 봐요.
봄소식을 전하다 숨진 진달래의
뒤를 따라
보랏빛 오동나무의 가슴앓이가
어떻게 피어나고 있는가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기뻐~ [1] 하늘꽃 2008.03.19 4421
282 사철가 [1] 물님 2009.03.16 4422
281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4422
280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4423
279 산수유 댓글 file 심영자 2008.03.29 4425
278 시론 물님 2009.04.16 4425
277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4426
276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4427
275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4428
274 꼬리잡기 [5] 운영자 2008.09.15 4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