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2672
  • Today : 944
  • Yesterday : 1345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4399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초혼 [1] 요새 2010.07.28 4751
262 확신 [2] 이상호 2008.08.03 4748
261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4747
260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4747
259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4742
258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4742
257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4739
256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4734
255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4734
254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구인회 2012.07.24 4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