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2968
  • Today : 1240
  • Yesterday : 1345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4554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4710
162 풀꽃 [1] 물님 2010.12.30 4714
161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4714
160 눈동자를 바라보며 물님 2009.03.25 4717
159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4720
158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sahaja 2008.04.16 4722
157 눈물 [1] 물님 2011.12.22 4728
156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4730
155 문태준 - 급체 물님 2015.06.14 4731
154 박성우, 「소금창고 물님 2011.10.24 4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