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3 |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 물님 | 2009.04.16 | 1552 |
162 | 꽃 -김춘수 | 물님 | 2012.07.24 | 1551 |
161 | 풀꽃 [1] | 물님 | 2010.12.30 | 1551 |
160 | 문태준 - 급체 | 물님 | 2015.06.14 | 1550 |
159 | 김종삼, 「라산스카」 | 물님 | 2012.07.24 | 1550 |
158 | 뻘 | 물님 | 2012.06.14 | 1550 |
157 | 가장 좋은 선물은 ? | 물님 | 2010.12.23 | 1550 |
156 |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 구인회 | 2010.01.29 | 1550 |
155 | 강 - 황인숙 | 물님 | 2012.07.12 | 1549 |
154 |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 구인회 | 2010.02.04 | 15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