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3057
  • Today : 1329
  • Yesterday : 1345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물님 조회 수:4330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file 구인회 2010.07.27 4427
132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4427
131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4426
130 꼬리잡기 [5] 운영자 2008.09.15 4425
129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4425
128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4424
127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4422
126 시론 물님 2009.04.16 4422
125 산수유 댓글 file 심영자 2008.03.29 4422
124 사철가 [1] 물님 2009.03.16 4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