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818
  • Today : 1044
  • Yesterday : 1280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2888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2892
59 무엇 [1] 요새 2010.01.18 2893
58 신천에서 [4] 수행 2011.05.02 2899
57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2901
56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2902
55 경각산 가는길 [2] 요새 2010.11.18 2902
54 친구 [4] 요새 2010.01.28 2905
53 길에서 [2] 마음 2010.12.03 2909
52 서로의 모습 속에서 [2] 하늘 2011.04.18 2912
51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도도 2010.01.05 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