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새에게
2011.09.05 08:35
눈 먼 새에게
오물에
주저앉은 새야
울기만 하는 새야
사치스런 눈물로
젖은 날개 더욱 무겁구나
죽지가 내려 앉았으면
눈을 떠야 할 때다
눈을 떠라
눈을 뜨고 보아라
시간 밖의 시간
공간 너머의 공간,
거기에 있는
너를 찾아라
앞이 깜깜하면
눈을 떠
너로 하여
너를 보아야 할 때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0 | 웅녀에게 [1] | 물님 | 2011.10.31 | 2767 |
49 | 손자 일기 2 [1] | 지혜 | 2011.12.24 | 2763 |
48 | 봄밤 [3] | 물님 | 2012.05.03 | 2761 |
47 |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 지혜 | 2011.11.12 | 2761 |
46 | 어린 새 [1] | 지혜 | 2011.09.10 | 2759 |
45 | 동면 걷기 [1] | 지혜 | 2013.01.21 | 2757 |
44 |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 지혜 | 2011.08.22 | 2756 |
43 | 마늘을 보다 | 지혜 | 2011.12.01 | 2753 |
42 | 물 [2] | 도도 | 2012.03.09 | 2751 |
41 | 냉혈에서 온혈로 [1] | 지혜 | 2011.09.14 | 2749 |
영감이 출렁이는 詩
파문의 향기가 진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