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1379
  • Today : 1153
  • Yesterday : 1092


바람은

2011.12.17 07:11

지혜 조회 수:2915

바람은

 

 

숲을 헹구어

다음 생 오시는 길을 내고

사시사철

바다를 꿈꾸게 하는

혁명의 깃발이다

 

너 없는

산은

산일 수 없지

물이

물일 수 없고

길이

길일 수 없지

 

누구를

위한다 하지 않으면서

태연스런 걸음으로

초연에 들었거니

 

바람,

내가 걸어야 할

마지막 걸음이어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 벽으로 [4] 지혜 2012.06.23 2986
109 봄 편지 [3] 지혜 2012.03.17 2985
108 저녁 기도 [1] 지혜 2011.08.05 2984
107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2980
106 저 산은 [2] 지혜 2011.07.29 2978
105 여름 나기 [1] 지혜 2012.08.14 2974
104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2968
103 가을비 [1] 지혜 2012.10.19 2960
102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2955
101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2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