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1202
  • Today : 976
  • Yesterday : 1092


눈꽃, 길

2011.12.29 16:57

지혜 조회 수:2861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 봄 편지 [3] 지혜 2012.03.17 2969
109 관계 [2] 지혜 2011.08.31 2967
108 저녁 기도 [1] 지혜 2011.08.05 2966
107 여름 나기 [1] 지혜 2012.08.14 2964
106 저 산은 [2] 지혜 2011.07.29 2963
105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2957
104 가을비 [1] 지혜 2012.10.19 2947
103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2943
102 오월의 기도 도도 2012.05.24 2941
101 그래 공이구나 지혜 2011.07.27 2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