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2012.03.16 07:52
풍경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잠을 깨운다
삶은 어려워서 쉬운 것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꼭꼭 씹어서
밥맛을 배우게 하고
고된 일을 할 때에만
막걸리 한 사발에 내려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멀미하는 배에 탔으면
흔들거림과 하나가 되어라
무엇이 오든
다만 받아들임을 선택하여
접힌 날개를 날게 하고
신산한 바람을 쉬게 하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0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2098 |
99 | 8월의 코스모스 [1] | 지혜 | 2011.08.12 | 2098 |
98 | 금줄 [2] | 지혜 | 2012.07.12 | 2095 |
97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2092 |
96 | 달떴네 [4] | 솟는 샘 | 2013.10.22 | 2090 |
95 | 약속 [1] | 지혜 | 2012.01.04 | 2090 |
94 | 보름달 축제 [1] | 지혜 | 2012.10.23 | 2089 |
93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2085 |
92 |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 지혜 | 2011.09.26 | 2079 |
91 |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 지혜 | 2011.10.19 | 2075 |
받아드림은 쉬워서 어려운것 같아요
맑은 시 한수에 그릇을 닦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