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을 가고 싶다
2012.05.01 05:56
그 길을 가고 싶다
나그네이고 싶다
길 잃은 떠돌이에서
가야 할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황금을 밥으로 삼고
일류가 족쇄가 된
세상에서
나그네이고 싶다
귀 먹고
눈 먼 나의 세상을 돌아
더는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는,
그 마저 바라지 않을
나그네이고 싶다
한 송이 들풀
나무 한 그루 왔다가 가는
그 길을 가고 싶다
바랑도
지팡이도
나도 없어진 그 길
그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0 | 새가 되어 [2] | 요새 | 2010.04.24 | 2846 |
209 |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 하늘 | 2010.06.30 | 2844 |
208 |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 요새 | 2010.06.01 | 2832 |
207 | 춤2. [1] | 요새 | 2010.03.24 | 2830 |
206 | 새벽 울음이여! [2] | 하늘 | 2010.09.21 | 2821 |
205 | 축복2 [1] | 요새 | 2010.03.07 | 2816 |
204 |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 구인회 | 2014.02.07 | 2814 |
203 | 봄날은 | 지혜 | 2013.05.07 | 2814 |
202 | 그리움 [1] | 요새 | 2010.04.01 | 2811 |
201 | 천지에서 [1] | 지혜 | 2013.06.16 | 2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