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497
  • Today : 1222
  • Yesterday : 1501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2931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한춤 요새 2010.07.08 2899
69 음식 [1] 요새 2010.04.28 2904
68 소금 댓글 [2] 하늘꽃 2010.02.06 2912
67 이상화꽃 폈다기에 지혜 2014.02.17 2921
66 진달래교회 [2] 선한님 2013.12.09 2923
»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2931
64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물님 2010.03.01 2936
63 쑥 바라보기 [2] [2] 도도 2013.03.29 2939
62 경각산 가는길 [2] 요새 2010.11.18 2944
61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2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