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8856
  • Today : 637
  • Yesterday : 1297


저 산은

2011.07.29 08:11

지혜 조회 수:4197

오늘 아침 앞산은

눈을 감았다

 

눈을 감아도

제 품안 어디쯤에서

원추리가 입술을 열고

 

어느 비탈녘에

산딸기 붉은 물이 오르는지를

훤히 알고 있다

 

저항을 모르는

산의 눈은

사람보다 밝다

 

싫음이 없는

산의 마음은

사람보다 맑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1 그리움 [1] 요새 2010.04.01 4645
190 요새의 꿈 요새 2010.03.27 4644
189 축복2 [1] 요새 2010.03.07 4639
188 춤1. 요새 2010.03.21 4615
187 [1] 지혜 2013.10.01 4567
186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4567
185 엿보기, 미리 보기 [1] 지혜 2011.09.25 4554
184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4543
183 수레 지혜 2012.08.23 4524
182 백일홍 [1] 지혜 2011.09.07 4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