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0 | 사랑 쇼핑백 [1] | 에덴 | 2010.05.11 | 3977 |
229 | 道峰에 오르며 | 에덴 | 2010.04.22 | 3976 |
228 | 그대는 내게 - 故 박완서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2] | 하늘 | 2011.01.27 | 3969 |
227 | 소금 댓글 [2] | 하늘꽃 | 2010.02.06 | 3969 |
226 | 주전자 명상 [1] | 도도 | 2011.01.15 | 3965 |
225 | 오늘밤은 그러하다 [2] | 마음 | 2011.01.11 | 3964 |
224 | 2010 송년모임 [1] | 에덴 | 2010.12.20 | 3964 |
223 | 보르미 결혼식날~ [2] | 에덴 | 2010.04.26 | 3960 |
222 | 새가 되어 [2] | 요새 | 2010.04.24 | 3960 |
221 | 친구 [4] | 요새 | 2010.01.28 | 39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