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770
  • Today : 999
  • Yesterday : 1043


여름 나기

2012.08.14 08:04

지혜 조회 수:4093

여름 나기

 

 

 

                                

후두둑 쏟아내고도

내려서지 못한다

 

불 먹은 가슴은

뒤척일수록 맹렬하다

 

틈 없이 꽉찬

칠월의 초록을 베어

혈기를 풀어내자

 

바람의

문 밖으로 나가

솟대를 다시 보자

 

돌아온 만큼의

돌아가야 하는 길에서

솟대의 손가락을 보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 가을비 [1] 지혜 2012.10.19 4199
140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4203
139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4206
138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4206
137 차례상 [2] 지혜 2012.10.03 4218
136 나들이 [1] 지혜 2013.12.11 4220
135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4225
134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4235
133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4240
132 눈물 [2] 요새 2010.04.22 4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