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5427
  • Today : 536
  • Yesterday : 966


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지혜 조회 수:4025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0 무엇 [1] 요새 2010.01.18 4092
249 쑥 바라보기 [2] [2] 도도 2013.03.29 4076
248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물님 2012.02.29 4070
247 그대가 그리운 건 [4] 하늘 2011.01.18 4056
246 이상화꽃 폈다기에 지혜 2014.02.17 4050
245 천지에서 [1] 지혜 2013.06.16 4047
244 밤새 어깨 밑에서 [4] 물님 2011.03.18 4031
» 바람의 속내 [2] 지혜 2014.03.07 4025
242 신천에서 [4] 수행 2011.05.02 3997
241 참사람이 사는 법 - [1] 물님 2010.10.10 3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