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5347
  • Today : 456
  • Yesterday : 966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3906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도도 2010.01.05 3883
219 내가 네안에 [3] file 하늘꽃 2010.01.16 3881
218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1] 물님 2011.04.01 3876
217 북소리 [3] file 하늘꽃 2010.01.09 3876
216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3875
215 보르미 결혼식날~ [2] 에덴 2010.04.26 3873
214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도도 2010.01.31 3871
213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3868
212 영혼에게 [1] 에덴 2010.04.22 3861
211 봉우리 -텐러버에게 [3] 물님 2010.04.06 3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