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6505
  • Today : 576
  • Yesterday : 991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2929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2792
182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2791
181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2789
180 사십대,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 운영자 2008.06.10 2789
179 하늘꽃 [3] file 하늘꽃 2008.10.23 2787
178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2786
177 간절 - 이재무 물님 2012.09.06 2779
176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2779
175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2779
174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2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