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275
  • Today : 781
  • Yesterday : 1268


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2013.07.06 08:01

구인회 조회 수:2630

내 마지막 순간

 

나는

그날이 오리라는 것을 안다.

이 세상이

내 눈 앞에서 사라질 그날이

삶을 조용하게 마침을 고하면서

마지막 커튼을 내 눈앞에 드리우겠지.

 

그러나 별들은

여전히 반짝이고

새벽은 어제처럼 밝아올 것이고

시간은 파도처럼 출렁이면서

기쁨과 슬픔을 옮길 것이다.

 

내 마지막 순간

찰나의 벽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개의치 않던 보물이

당신들의 세계 속에 있음을 보리라.

하찮은 인생이란 없으며

낮고 비천한 자리도 없음이다.

 

아주 헛되이 집착한 것들과

그래서 얻은 것들을 그냥 내버려두라.

그 대신 이제껏 스스로 걷어 차 버린

보물을 소유하게 되리니.

 

                                 - 타고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file 구인회 2010.07.27 1477
322 [2] 요새 2010.09.09 1480
321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1481
320 구름의 노래 [1] 요새 2010.07.28 1482
319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1483
318 물님 2011.01.25 1483
317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1485
316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요새 2010.06.19 1485
315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1485
314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1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