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987
  • Today : 865
  • Yesterday : 927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2631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2503
152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2502
151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2502
150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2499
149 눈동자를 바라보며 물님 2009.03.25 2499
148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2498
147 봄은 울면서 온다 도도 2014.03.25 2497
146 희망가 물님 2013.01.08 2495
145 꼬리잡기 [5] 운영자 2008.09.15 2495
144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2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