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032
  • Today : 1103
  • Yesterday : 991


가을

2013.09.11 13:03

마음 조회 수:2818

들 길 저 모퉁이에서 아른거리며 걸어오는 너를

반가워

부르려는데

이름이 없구나

그토록 그리웠는데,

 

그래서

너를 나라 부르니

이제사

그리운 너를 만나는구나.

애시당초 이름같은 건 없었나부다.

그냥  가슴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오는 너. 

이름이 유리벽이었나부다.

 

그러더니 가을이다.

 

    --------------------------------------------------------------------------------------

 

 

그리워 가슴이 녹아내리더니.

이름이 사라져버렸답니다.

그저 ...물님

선생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 수박 [1] 지혜 2011.08.10 2852
149 칠월의 바람 [1] file 물님 2012.07.13 2852
148 불재 file Saron-Jaha 2012.06.09 2857
147 돋보기 [2] 지혜 2012.07.19 2857
146 벽으로 [4] 지혜 2012.06.23 2860
145 구름은 요새 2010.04.06 2866
144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2867
143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2868
142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2869
141 삶의 자전거타기 [1] 지혜 2011.07.31 2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