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질 무렵
2011.10.05 07:05
메밀꽃 질 무렵
고창의 끄트머리
공음리에
메밀꽃 지고 있다
소금처럼 졸이던 사랑
시드럭 풀어져도
서럽다 아니하기를
빛바랜 환호일랑
고쟁이 주머니에나
꽂아 두기를
피고
지는 옷
다 벗은 후,
모쪼록
메밀 국수 한 사발에
소복히 피워낸
내 몸꽃
더웁게 드시옵기를
보이는 꽃만 보는 눈이여
숨은 꽃도 보기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0 | 바람은 [2] | 지혜 | 2011.12.17 | 2324 |
| 149 |
칠월의 바람
[1]  | 물님 | 2012.07.13 | 2328 |
| 148 |
대붕날다
[4] | 샤론 | 2012.05.21 | 2330 |
| 147 | 어떤 날 풍경 | 지혜 | 2012.02.22 | 2336 |
| 146 | 사랑은 그렇다 [2] | 지혜 | 2011.08.13 | 2339 |
| 145 | 그림자 없는 길 [1] | 지혜 | 2013.03.27 | 2342 |
| 144 | 풍경 [1] | 지혜 | 2012.03.16 | 2346 |
| 143 |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 물님 | 2012.08.16 | 2346 |
| 142 | 그 길을 가고 싶다 | 지혜 | 2012.05.01 | 2347 |
| 141 | 모악산 산골물 [1] | 도도 | 2012.02.27 | 2349 |
"메밀 국수 한 사발 소복히 피워낸 내 몸꽃"
숨은 꽃 찾아
꽃 한사발 드시는
님의 시에 마음을 두고 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