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속 산책
2012.07.27 21:39
우산 속 산책
비와 함께 걷는다
바짓가랑이가 기지개를 켠다
두어 벌 벗어내도
속옷 속의 속옷
그 또한 소멸할 옷이다
사는 동안 무상으로 입었으나
땟국에 절어 늘어진 옷
빨아서 말려야 하듯
비를 맞은
저 무거운 옷
날빛 아래 널어야 한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0 | 그 길을 가고 싶다 | 지혜 | 2012.05.01 | 3005 |
| 159 | 연꽃 서정 [1] [17] | 지혜 | 2012.06.29 | 3000 |
| 158 | 바람의 흔적 [2] | 하늘 | 2011.06.04 | 2976 |
| 157 | 영취산에서 [4] | 물님 | 2011.07.08 | 2973 |
| 156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2970 |
| 155 | 순천의 문으로 [1] | 지혜 | 2012.03.10 | 2961 |
| 154 | 보름달 축제 [1] | 지혜 | 2012.10.23 | 2959 |
| 153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2959 |
| 152 | 자화상 [2] | 지혜 | 2012.01.21 | 2958 |
| »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29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