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388
  • Today : 1514
  • Yesterday : 1340


외면.

2011.11.01 01:52

창공 조회 수:1595

 

 

 

얼마나 많은 순간   내 앞에 앉은 사람을  외면하며 살아왔을까요

그렇게 지나갔을 시절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퍼뜩 그대를 보니

 

이 깊은 가을

그대가 나를 외면합니다.

나는 봅니다.

그대가  앞에 앉아 있는 나를  외면하는 것을

 

그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사이...

앞 사람 외면하는 것이 마음아픕니다.

 

나 역시 그대에게로 바로 가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이고

주절 주절 얼버무립니다.

획 돌아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우리의  한 마음은 

'그대에게 가고싶다' 인 것을...

 

이 가을

이 늙은 가을

겨울 앞에 당도한 가을 마당에 서서

시린 발 양말속에 감추고

뜨겁게 불러봅니다.

 

그대에게로 가고싶다, 하고..

 

불러도 불러도 다 못 부를 노래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노래   할 수 있어야 할텐데요..

그래야 할텐데요..

 

가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4 십자가 [2] 하늘꽃 2014.04.08 1621
523 Guest 한문노 2006.01.14 1614
522 농업이 미래이다 물님 2017.09.19 1613
521 Guest 운영자 2007.06.07 1612
520 세아 도도 2020.08.26 1611
519 Guest 강용철 2007.09.12 1611
518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지고至高의 것 물님 2022.03.20 1609
517 Guest 운영자 2007.09.01 1608
516 Guest 심진영 2006.07.24 1608
515 우주와 생명의 리듬!!!! [1] 영 0 2013.11.06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