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0876
  • Today : 650
  • Yesterday : 1092


2013.10.01 08:06

지혜 조회 수:3001


고사리손 이끌어서 유치원 오가는 길

채송화 민들레꽃 가난해도 화려한 길

태풍이 흩고 남았던 애간장을 털어낸 길


다섯 살 손자의 힘은 제 할미를 꽁꽁 묶는

끌안고 무거웠던 허망도 걷어 내는

산 같던 등짐 한 더미 건널목을 건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겨울빈들 [1] 제로포인트 2012.12.20 2841
69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2834
68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2827
67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2823
66 몸살 [1] 지혜 2011.09.17 2823
65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2821
64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2819
63 추수 [1] 지혜 2011.09.22 2816
62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2815
61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2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