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0772
  • Today : 546
  • Yesterday : 1092


천산 가는 길

2010.07.11 18:26

물님 조회 수:3981



IMG_3596.JPG
 DSC_3915.jpg 


천산 가는 길

 

 

칠월의 열기를 이슥쿨 호수에

담그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천산은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있다.

나도 한번 올라 보리라

길을 따라 가는 길

황금을 찾는 사람들에 의해 뚫린 길은

사천이백미터 까지 이어져 있다.

탐욕과 무지를 뚫기 위해

이런 노력들을 했더라면 지금쯤

인류는 어떤 경지에서 살고들 있었을까.

하늘을 담고 있는 천상의 호수처럼

살고 있었겠지

천산의 드높은 고원에서도

낚시질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을 구경하다가

한번쯤은 용꿈이라도 꾸어 봤을

순진한 산천어 몇 마리 구해 들고

가던 길 그냥 되돌아 내려온다.

 

2010. 7.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애고머니 [1] 지혜 2010.06.04 3719
229 친구 [4] 요새 2010.01.28 3715
228 내가 네안에 [3] file 하늘꽃 2010.01.16 3709
227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도도 2010.01.05 3707
226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3704
225 새벽에 꾸는 꿈 [4] 물님 2010.01.30 3703
224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3702
223 아들아 ,봄 길은 [3] 물님 2011.04.26 3698
222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1] 물님 2011.04.01 3698
221 그릇들의 대화 [1] 요새 2010.03.19 3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