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질 무렵
2011.10.05 07:05
메밀꽃 질 무렵
고창의 끄트머리
공음리에
메밀꽃 지고 있다
소금처럼 졸이던 사랑
시드럭 풀어져도
서럽다 아니하기를
빛바랜 환호일랑
고쟁이 주머니에나
꽂아 두기를
피고
지는 옷
다 벗은 후,
모쪼록
메밀 국수 한 사발에
소복히 피워낸
내 몸꽃
더웁게 드시옵기를
보이는 꽃만 보는 눈이여
숨은 꽃도 보기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40 | 맴맴 | 지혜 | 2011.10.22 | 3038 |
| 139 |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 물님 | 2012.05.15 | 3041 |
| 138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3049 |
| 137 | 자화상 [2] | 지혜 | 2012.01.21 | 3070 |
| 136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3078 |
| 135 | 달떴네 [4] | 솟는 샘 | 2013.10.22 | 3078 |
| 134 | 단풍 | 지혜 | 2011.11.06 | 3087 |
| 133 | 수레 | 지혜 | 2012.08.23 | 3087 |
| 132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3091 |
| 131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3094 |
"메밀 국수 한 사발 소복히 피워낸 내 몸꽃"
숨은 꽃 찾아
꽃 한사발 드시는
님의 시에 마음을 두고 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