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
2012.01.19 14:39
마중물
그냥
웃어봐요
흔적 없이
사라지는
저 구름을 봐요
졸아들던 물줄기에
마중물을 붓고
그리움을 펌핑해 봐요
지하에 갇혔던 샘
지상으로 올라오네요
즐거이
엎드려 손을 모으네요
가다가 아주 멈추어야 할
거기에 이르러도
마중물은 남기고 가요
댓글 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0 | 미움과 놀다 [1] | 솟는 샘 | 2013.11.05 | 2091 |
99 | 별 -- 향기 [2] | 물님 | 2012.12.13 | 2091 |
98 | 금줄 [2] | 지혜 | 2012.07.12 | 2089 |
97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2089 |
96 | 달떴네 [4] | 솟는 샘 | 2013.10.22 | 2088 |
95 | 보름달 축제 [1] | 지혜 | 2012.10.23 | 2085 |
94 | 약속 [1] | 지혜 | 2012.01.04 | 2085 |
93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2082 |
92 |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 지혜 | 2011.09.26 | 2075 |
91 |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 지혜 | 2011.07.26 | 20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