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大木
2012.09.13 22:56
대목大木
그는
열 달 동안
어머니 몸속의
집에서 기숙했다
강산이
여러 번 바뀌는 동안
모래로 지은
집에서 잠을 잤다
큰바람
큰물의
패대기에 잠을 걷고
거덜 난 바닥에
다시 주추를 놓은
대목大木
이제 그는
절벽의 자리에
쓸리지 않을 바람의 집을
세우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0 | 영혼에게 [1] | 에덴 | 2010.04.22 | 3726 |
209 | 이천 십년 붓다 [1] | 지혜 | 2010.05.27 | 3722 |
208 | 봄날은 | 지혜 | 2013.05.07 | 3718 |
207 | 추임새 [1] | 요새 | 2010.01.25 | 3715 |
206 | 봉우리 -텐러버에게 [3] | 물님 | 2010.04.06 | 3710 |
205 | 봄에 피는 꽃 | 요새 | 2010.03.29 | 3710 |
204 | 목숨 소리 | 지혜 | 2014.02.28 | 3706 |
203 | 음식 [1] | 요새 | 2010.04.28 | 3701 |
202 | 겨울 마감 [2] | 지혜 | 2014.02.14 | 3700 |
201 | 연록과 눕다 [2] | 에덴 | 2010.05.11 | 3688 |
"바람의 집" 을 세우다
절묘한 표현입니다 /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지혜와 동시에 연륜을 느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