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신호등
2009.02.15 09:52
빨간 신호등
이런 날이
반드시 올 줄은 알았지만
참으로 고맙소
그대
내 손가락을
한 번도 바라보지 않고
놓쳐버린 반 세기
그
시간 바깥에서의
노숙이 드디어 끝났구려
이제
내 손가락 속에 숨어 있던
그대의 집을 찾았으니
가서 편히 쉬시오
내 임무는 여기까지였소
다만
그대가 삶의 교차로에서
다시 나를 선택하지 않기를,
잘 가오
(애니어그램 2차 수련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빨간 신호등 되어보기를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님들, 벌써 그립네요~지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74 | 퍼석거리던 땅이 젖었... [4] | 관계 | 2009.03.05 | 2164 |
373 | Guest | 매직아워 | 2008.11.16 | 2164 |
372 | 트리하우스(1) | 제이에이치 | 2016.05.30 | 2163 |
371 | 장자님, 반갑습니다.뫔... | 도도 | 2011.01.24 | 2163 |
370 | Guest | 관계 | 2008.10.15 | 2163 |
369 | Guest | 구인회 | 2008.11.17 | 2161 |
368 |
룸브아에서 드리는 마지막 소식
[1] ![]() | 춤꾼 | 2011.04.20 | 2160 |
367 | 안녕하세요.겨울방학기... [2] | 하영맘 | 2011.02.11 | 2160 |
366 | Guest | 구인회 | 2008.05.23 | 2160 |
365 | 비목 | 물님 | 2020.01.15 | 21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