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618
  • Today : 888
  • Yesterday : 980


흰 구름

2010.07.06 00:02

요새 조회 수:3018

                                                                   천상병

          저 삼각형의 조그마한 구름이 
          유유히 하늘을 떠다닌다.
          무슨 볼일이라도 있을까?
          아주 천천히 흐른 저것에는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있을뿐이다.
          바람은 구름의 연인이다.
          그래서 바람이 부는 곳으로
          구름은 어김없이 간다.
          희디 흰 구름이여!
          어느  계절이든지
          구름은 전연 상관 않는다.
          오늘이 내일이 되듯이
          구름은 유유하게 흐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3042
182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3041
181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3040
180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3039
179 감각 요새 2010.03.21 3039
178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하늘꽃 2008.02.01 3039
177 사랑하는 까닭 [3] 물님 2009.09.27 3037
176 구름 한 점 file 구인회 2010.02.02 3036
175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물님 2009.04.16 3036
174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구인회 2012.09.26 3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