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430678
  • Today : 1834
  • Yesterday : 2011


고향 -정지용

2011.02.01 22:17

물님 조회 수:4744

고향


                            정 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 마지막 향기 [2] 만나 2011.03.16 5129
192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5136
191 차안의 핸드폰 [3] file 하늘꽃 2009.01.13 5139
190 나만의 삶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세상 2013.10.25 5139
189 Looking for blue bird.... [3] file 이규진 2009.06.26 5140
188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구인회 2012.07.24 5142
187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구인회 2012.10.12 5145
186 [5] 하늘꽃 2008.11.17 5148
185 바다는 file 운영자 2007.09.09 5155
184 山 -함석헌 구인회 2012.10.06 5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