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6969
  • Today : 564
  • Yesterday : 1071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2318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고향 -정지용 물님 2011.02.01 2394
232 물님 2011.01.25 2362
231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2807
230 길 잃고 [1] 물님 2011.01.12 2779
229 새해 첫 기적 [1] 도도 2011.01.01 2363
228 풀꽃 [1] 물님 2010.12.30 2181
227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2199
226 사랑 요새 2010.12.11 2325
225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2399
224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