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8699
  • Today : 794
  • Yesterday : 1175


곳감 맛 귤 맛

2011.11.08 07:42

물님 조회 수:3480

 

 

곳감 맛 귤 맛

이 현주

곶감은 언제 먹어도
곶감 맛
귤은 아무리 먹어도
귤맛

귤하고 곶감하고
섞어 먹어도
귤은 귤 맛
곶감은 곶감 맛

나한테서도
내 맛이 날까?
언제 어디서나
내 맛이 날까?

곶감은 좋아하고
귤은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곶감 탓도 아니고 귤 탓도 아니니
세상이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또한 내 상관할 바 아니다.

나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내 맛만이 나거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행복 요새 2010.07.20 3009
152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3009
151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3008
150 사십대,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 운영자 2008.06.10 3007
149 마음의 지도 물님 2012.11.05 3004
148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3001
147 이홍섭, 「한계령」 물님 2012.06.21 3000
146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2999
145 갈 대,, `신경림 구인회 2010.03.15 2996
144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2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