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1454
  • Today : 769
  • Yesterday : 844


시인^^

2007.11.17 13:28

하늘꽃 조회 수:4098


                                                   <주왕산 작품>


시인

          이 병 창


눈빛이 머무는 곳마다

모든 사물의 하늘을

열어주는 사람

자비로운 젖가슴으로 그 하늘을

안아 주는 사람

허공을

날아가는 화살도 알고 보면

날아가지 않고 있음을

떨어지는 낙엽도

사실은

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는 사람

이승의 탄식 소리를 바라보며

하늘의 울음대신

울어 주는 사람,


그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3 꽃속의 꽃 [5] file 운영자 2008.03.30 4312
372 새 봄 [4] 운영자 2008.04.10 4278
371 바람 [6] file sahaja 2008.04.30 4277
370 찔레꽃 [9] file 운영자 2008.05.25 4276
369 흔들리는 나뭇가지 [3] 하늘꽃 2008.05.16 4275
368 초파일에 [3] 운영자 2008.05.14 4272
367 새 봄(타오의 감성으로 터치한 물님의 새 봄) [4] file 타오Tao 2008.04.14 4253
366 명상 [3] file sahaja 2008.05.13 4242
365 왼손의 쓸쓸함에 대하여 [3] 운영자 2008.04.07 4207
364 불재의 봄 [4] file 운영자 2008.04.09 4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