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이병창
2010.09.08 09:52
그대에게
詩 이병창
그리워는 해도
염려하지는 않겠소
손 시린 세상의 능선길을 걸어가는
그대의 뒷모습에서
흐르는 외로움이 발자국마다
고여 있다 해도
나는 그대를 염려하지 않겠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먹구름 위에는
늘 환히 비추는 햇살이
빛나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가슴 속에서 퍼덕이는
날개짓 소리가 들려 오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하늘은 눈물겹게 푸르기만 하오.
여기에서 보면 ㅡ.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3 |
그대들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3] ![]() | 구인회 | 2009.06.13 | 2283 |
222 | 어떤 타이름 | 하늘꽃 | 2008.07.01 | 2282 |
221 | 평화의 춤 [1] | 물님 | 2009.05.18 | 2278 |
220 | 웅포에서 | 요새 | 2010.12.05 | 2275 |
219 | 무주 겨울 / 이중묵 [2] | 이중묵 | 2009.02.26 | 2275 |
218 |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 물님 | 2012.05.23 | 2271 |
217 |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 하늘꽃 | 2008.08.15 | 2271 |
216 | 고향 -정지용 | 물님 | 2011.02.01 | 2269 |
215 | 봄은 울면서 온다 | 도도 | 2014.03.25 | 2268 |
214 |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 물님 | 2012.04.07 | 2268 |
시인님이 시인의 시를 올려 주시니 감동과 여운이 더하네요 *
눈물겹게 푸르기만 했던 가을 하늘
하느님.도 눈물겨운 일이 많은지
요즘에는 푸른하늘 보다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