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6099
  • Today : 765
  • Yesterday : 933


나비 (제비꽃님)

2012.07.05 14:25

고결 조회 수:2130

나비


거울을 닦는다.
지상의 먼지를 씻어내는 비처럼
노랑나비가 거울을 닦는다.

거울의 때를 닦는 시간은
마음의 때를 닦는 시간.
그것은 사랑스러운 시간.

봄의 햇살 같은,
여름의 햇볕 같은,
본래의 마음은 어디 있을까?

닦아지는 거울 속에서,
닦아지는 마음속에서,
날개를 팔랑거려보는 시간.

거울을 닦는 시간은,
마음을 찾는 시간은,
노랑나비의 즐거운 시간.

- 제비꽃 님, '나비'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2175
272 확신 [2] 이상호 2008.08.03 2180
271 이별1 도도 2011.08.20 2182
270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2183
269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2184
268 눈물 [1] 물님 2011.12.22 2184
267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file 이중묵 2009.01.24 2185
266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2185
265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2185
264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2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