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3590
  • Today : 807
  • Yesterday : 1357


2012.03.12 17:26

샤론(자하) 조회 수:3127


    물님 이 병 창 나는 태어나 본 적이 없소 태초의 하늘을 떠돌다가 오늘은 이승의 우물물로 고여 있다 해도 나는 한번도 태어나 본 적이 없소 흘러가는 시냇물 파도치는 바다에서 나는 나로 춤을 추고 있었을 뿐 나는 나이를 먹어 본 적도 없소 나는 어떤 추억도 없이 여기에서 여기로 흐르고 있을뿐 꽃샘바람과 함께 흩날리는 봄눈과 함께 나는 하늘에서 땅으로 땅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돌아가고 있을뿐 나는 어느 하늘 어느 땅에서도 머물러 본 적이 없소 나는 이전에 누구를 만난 적도 없소 한점의 후회도 없이 나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나로 지금 흘러 가고 있을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사랑하는 별하나 [1] 불새 2009.09.24 3466
92 다이아몬챤스 공개^^ [2] 하늘꽃 2008.04.22 3479
91 가람 이병기 -난초- 물님 2013.06.04 3481
90 자리 [2] 물님 2013.01.31 3489
89 아침에 쓰는 일기.3 [2] 하늘꽃 2008.05.20 3493
88 톱과 낫 거두기 [3] file 이중묵 2009.01.17 3497
87 하느님 나라 [5] 하늘꽃 2008.09.09 3510
86 좋아하는 노래 : '청보리밭의 비밀' [2] 수행 2011.03.22 3516
85 가을의 기도 -김현승 물님 2011.10.18 3526
84 ㅁ, ㅂ, ㅍ [3] 하늘꽃 2007.12.29 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