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805
  • Today : 1271
  • Yesterday : 1259


경각산 가는 길

2007.09.09 23:04

운영자 조회 수:2290





     경각산 가는 길

                                             이병창


가는 길 멈추고
나를 좀 봐요.
긴 겨울 입 속에 물어 온
나의 슬픔이
어떻게 불려졌다
풀어지고 있는가를.
가던 길 그만 멈추고
들어봐요.
이처럼 못 견디게 터져 나오는
시절인연들을 봐요.
봄소식을 전하다 숨진 진달래의
뒤를 따라
보랏빛 오동나무의 가슴앓이가
어떻게 피어나고 있는가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3 경북군위 인각사 초청 시낭송 file 운영자 2007.08.19 2028
382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운영자 2007.08.19 1943
381 분수 -물님시 [1] file 하늘꽃 2007.08.29 1976
380 매미 -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8.29 1892
379 예수에게.1 / 물 [1] file 하늘꽃 2007.09.01 2003
378 하느님 나라(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9.03 2732
377 바다는 file 운영자 2007.09.09 1970
»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2290
375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1999
374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