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934
  • Today : 781
  • Yesterday : 988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2524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3 신록 물님 2012.05.07 2671
202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2672
201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2672
200 약수정 오늘 이시는 내가만든 지붕을 부셔줬다 [3] 하늘꽃 2008.06.30 2678
199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2678
198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2679
197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2681
196 가을은 아프다 / 신 영 [2] 구인회 2010.09.11 2682
195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2683
194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2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