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081
  • Today : 1151
  • Yesterday : 1451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2009.01.24 07:17

이중묵 조회 수:1454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검은 밤
좁은 문틈으로
바람 몰아치는 소리
나는 잠 못 이루네.

조금 더 벌려 놓아도 좋을
좁은 틈을 길목 삼아
지나려는 바람이 몰아치고
창문틀 패인 홈에
주저앉는 바람이 울며 사라져도
또 다른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네.

이 밤에 바람은 또 불고
그 길목에 문틈도 일어서고 말아
더 큰 바람이 올 때까지
나는 잠 못 이루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어떤바람 [3] 하늘꽃 2008.06.19 2029
132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2042
131 편지 [5] 하늘꽃 2008.08.13 2046
130 봄날 [4] file sahaja 2008.04.22 2049
129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 물님 2009.07.03 2054
128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포도주 2008.08.11 2056
127 천사 [2] 하늘꽃 2008.05.14 2058
126 비상구 [2] 하늘꽃 2008.05.12 2062
125 비상 - 김재진 [3] 만나 2011.03.06 2074
124 다이아몬챤스 공개^^ [2] 하늘꽃 2008.04.22 2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