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8015
  • Today : 956
  • Yesterday : 1079


빨간 신호등

2009.02.15 09:52

인향 조회 수:2314


빨간 신호등



이런 날이
반드시 올 줄은 알았지만
참으로 고맙소

그대
내 손가락을
한 번도 바라보지 않고
놓쳐버린 반 세기


시간 바깥에서의
노숙이 드디어 끝났구려

이제
내 손가락 속에 숨어 있던
그대의 집을 찾았으니
가서 편히 쉬시오

내 임무는 여기까지였소

다만
그대가 삶의 교차로에서
다시 나를 선택하지 않기를,

잘 가오

(애니어그램 2차 수련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빨간 신호등 되어보기를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님들,  벌써 그립네요~지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4 마음보다 몸이 바쁘고... 창공 2012.07.08 2318
373 깨달음은 나의 몫 요새 2010.03.17 2318
372 천사인 그대들이 [4] file 비밀 2012.12.18 2317
371 돌아온 춤꾼 인사드립니다. [2] file 춤꾼 2011.04.20 2317
370 나비가 되어 춤을 춘다. [2] 요새 2010.01.22 2317
369 strong miss... [3] 이규진 2009.08.20 2317
368 Guest 구인회 2008.11.17 2317
367 Guest 운영자 2008.06.18 2317
366 Guest 매직아워 2008.11.16 2316
365 Guest Tao 2008.02.04 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