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930
  • Today : 159
  • Yesterday : 1043


이름 값을 하는 절기

2011.09.26 09:18

지혜 조회 수:4041

      이름 값을 하는 절기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추분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 없이

무엇이 과하거나 부족하지도 않게

그렇게 걷기를 기도해야 하는 날,

 

부실한 걸음새

고해하다가 새 귀를 얻은 날,

 

넘치는 것 넘쳐서 흐르게 하고

모자라면 모자람의 댓가를 치르면 그 뿐,

넘침도 모자람도 모두 복이다

 

갈지자걸음에게도

반듯한 말씀을 전하는

이름 값을 하는 절기 추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4158
140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4159
139 가을비 [1] 지혜 2012.10.19 4160
138 닫혀진 아침 [1] 지혜 2011.10.11 4164
137 차례상 [2] 지혜 2012.10.03 4176
136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4183
135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4183
134 나들이 [1] 지혜 2013.12.11 4193
133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4196
132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4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