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0203
  • Today : 1069
  • Yesterday : 1075


입하立夏

2013.06.03 08:48

지혜 조회 수:3441

입하立夏


봄 뜨락 엿보다가 어물쩍 넘은 담장

다리만 들이민다. 머리채 숨겨 놓고

두어라

소유권도 없는 걸

네 집 내 집 가리랴


풀 허리 곧추들고 청보리 이삭 패고

연두구름 꽃노을 건너 높새바람 달래야지

일어서

채비하거라

더운 숨도 익혀야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731
29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2730
28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2725
27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2723
26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2718
25 정의正義는 거기에 지혜 2011.12.04 2712
24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2712
23 고해 [2] 지혜 2013.02.28 2710
22 억새 [1] 지혜 2013.10.18 2702
21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2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