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1912
  • Today : 486
  • Yesterday : 1200


봄날

2016.04.14 16:54

지혜 조회 수:7332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1 살수록 하늘꽃 2017.06.30 6972
550 자기 기만 물님 2020.08.26 6975
549 가장 좋은 만남 물님 2017.09.19 6977
548 우리 친구를 하얀나비 2013.01.04 6978
547 수문제의 편지 물님 2014.04.09 6978
546 변화되었는가 물님 2020.06.04 6978
545 물어보지 않을 때 물님 2017.07.30 6980
544 성경과 경제 (1) 물님 2017.08.28 6981
543 말의 응답 물님 2020.11.23 6982
542 쯔빙그리와 전염병 물님 2020.07.06 6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