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1050
  • Today : 1426
  • Yesterday : 966


지리산 천은사

2014.08.17 06:11

물님 조회 수:1756

 

 

     지리산 천은사

 

 

 

비 뿌리는 저녁나절

천은사 저수지에는 물이 그득하다

언제 저렇게 배불러 보았던가

돌아보면 쓰라린 내가 보이고

힘찬 계곡물처럼 기억들은 밀려오고 있다.

바위에 앉아 초목을 뒤흔드는

바람의 춤사위를 바라보노라니

물소리 좋은 선방이

옷소매를 잡아 다닌다.

나는 여기 있는 데

지리산은 과거의 나였던 풍경으로

비에 젖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고산 안수사 물님 2020.06.21 1715
59 산은 높고 ㅡ 물 [1] 도도 2017.08.08 1717
58 빛깔의 바다는 ㅡ 물 [1] 도도 2017.08.08 1719
57 초파일에 물님 2014.08.17 1726
56 접천 file 도도 2020.07.11 1746
55 달아 - 물 도도 2015.04.02 1751
» 지리산 천은사 물님 2014.08.17 1756
53 성륜사 file 물님 2021.05.24 1792
52 <메리 붓다마스> 침묵의향기 책들 물님 2021.10.16 1797
51 밤새 어깨 밑에서 [1] 물님 2014.11.08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