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올린 시
2015.08.17 12:23
나비의 소원
물 이병창
이제는 일어서리라,
벌레 같은 굴종의 과거를 떨치고
나 그대의 손잡고 걸어가리라.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세상을 향해
신명나는 날갯짓을 하리라.
하나의 숨
하나의 맥박을 소원하며
내 가슴은 활짝 열려 있다 .
그대,
나의 가슴을 향해 한발 더
다가오라.
A Butterfly's Prayer
I will rise now,
Shaking off the bendy caterpillar past.
I will walk with you, holding your hand.
I will spread my wings light-heartedly
To the world
Where humans can be humans.
My breast is open wide,
longing for a pulse
and a breath.
You
Come forward,
A step closer to my breast.
* 물님께서 시를 지으시고 정철성님께서 영역을 해 주셨습니다.
위 시는 광주광역시청 앞 시민숲 광장 소녀상 곁에 새겨져 있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0 |
戀歌 . 이병창
[1] ![]() | 구인회 | 2013.05.10 | 2719 |
59 | 다비 [茶毘] [1] | 물님 | 2016.11.24 | 2628 |
58 |
十字架. 이병창
[2] ![]() | 구인회 | 2013.07.18 | 2619 |
57 |
사랑을 위하여. 이병창
[1] ![]() | 구인회 | 2013.09.07 | 2527 |
56 |
꿈. 이병창
[1] ![]() | 구인회 | 2013.08.22 | 2412 |
55 |
아이. 이병창
![]() | 구인회 | 2013.10.07 | 2385 |
54 |
숯덩이가 저 혼자. 이병창
![]() | 구인회 | 2013.09.23 | 2375 |
53 |
로열블루
![]() | 도도 | 2020.09.02 | 2329 |
52 |
낙엽을 바라보며. 이병창
![]() | 구인회 | 2013.11.10 | 2327 |
51 | 선운사에서 | 물님 | 2014.05.02 | 22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