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6516
  • Today : 766
  • Yesterday : 859


친정엄마

2010.04.22 18:40

에덴 조회 수:3555

나 젖먹이느라
풀어헤져진 엄마의
앞가슴에 손을 넣는다


한줌도 되지않는
마른가슴이
손안으로 들어와
저린열기를 내려놓는다


나 아이엄마되어
젖가슴 열어
아이에게 젖을 물린다


엄마의 마른가슴이
내가슴되어 한마리
흰새되어 날아와 앉는다


엄마의 한줌젖가슴과
내 젖가슴에서
불이 요동친다
빛이 선명해진다
뜨거운 용암이 콸콸 넘쳐흐른다
이내 차분한 오라로 주위를 감싼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 몸살 [1] 지혜 2011.09.17 3153
99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3153
98 그래 공이구나 지혜 2011.07.27 3152
97 아침 [1] 마음 2012.08.18 3146
96 가을 나비 [1] 지혜 2011.11.09 3145
95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3140
94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3139
93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3138
92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3136
91 미움과 놀다 [1] 솟는 샘 2013.11.05 3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