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6928
  • Today : 523
  • Yesterday : 1071


그래 공이구나

2011.07.27 08:04

지혜 조회 수:2353

       그래 공이구나

 

 

'함므니 공'

'함므니 공'

 

창가에 붙어 선

손자의 손가락질,

 

칠월 중천에 걸린

보름달이 한가롭습니다

 

'그래 공이구나'

 

공(空)이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무구한 눈을 빌려

달도,

공도 없는

 

하늘로 들어 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2267
89 내 안의 나 ,나, 나 [1] 지혜 2011.07.30 2266
88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2265
87 손자 가라사대 [1] 지혜 2012.11.08 2262
86 수레 지혜 2012.08.23 2255
85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2252
84 단풍 지혜 2011.11.06 2249
83 저 산은 [2] 지혜 2011.07.29 2246
82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2240
81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2239